오랜만에 방문기를 올리게 되는군요^^

이번 상하이 엑스포 방문 후기는 MS센터의 "꽃"미남 정지원 책임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지난 10 31일을 마지막으로, “2010 World EXPO Shanghai, China” 6개월여의 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와 최다 참가국, 그리고 7천만 관객 관람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이제 2년 후에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기약하며 폐막하였는데요. 폐막 전 가까스로 찾아가 보게 된 한,, 3개국의 국가관을 이곳에 짧게 남기려고 합니다.

 

상해엑스포는 7천만 관객이 다녀갔다는 사실로 알 수 있듯이, 정말 엄청난 인파가 전시기간 내내 운집했습니다. 중국인들에게는 다시는 볼 수 없는 큰 행사이며, 베이징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가적 행사라는 생각으로 지방 곳곳에서 엑스포를 보기 위한 행렬이 긴 줄을 잇고 있었는데요. .. 3개국의 국가관은 보통 4~6시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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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은 전세계의 중국계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하여 선정된 건축물이며, 두공 [斗拱, Dougang] 방식의 건축법을 도입한 상해엑스포의 랜드마크와 같은 건물입니다. 타 국가관은 고도를 20m로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관은 높이가 69m나 되니 엑스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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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지역에서 모인 중국인들이 바로 이 중국관 관람을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립니다. 보통 4시간 이상 걸리고, 이 또한 예약을 했을 경우라고 하니 정말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중국관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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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상하도(清明上河图)”라고 하는 송나라 시대의 벽화를 디지털화 시킨 작품이죠. 사진으로 다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높이 6.3m에 길이가 무려 130m나 되는 어마어마한 사이즈입니다. 심지어 벽이 불규칙하게 들쑥날쑥하고 벽화안의 사람들은 조금씩 움직임이 있어, 마치 살아있는 그림을 보는 느낌입니다. 원작의 700배 정도 되는 사이즈이며, 이 원작은 따로 전시가 되어 있으니 꼭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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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벽면은 실제 세트, 그리고 정면의 벽면은 프로젝션 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 파사드입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비추다가, 우박같이(?) 쏟아지는 세계인의 사진으로 마무리됩니다. 아무래도 스케일이 있다 보니 사진이 쏟아져 나올 때 약간의 감흥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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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竹林)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LED 숲입니다. 시시각각 녹색과 푸른색이 점등되는데 나름 장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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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을 모아 놓았다는 아랫층의 터치스크린입니다. 모두 연결되어 있지 않고 3unit 정도를 하우징으로 연결해 놓았고 1unit 마다 멀티터치도 아닌 싱글터치입니다. 그래도 중국인들은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 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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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가 시원하게 떨어지면서, 낙차를 이용해 특정 문자를 만들어냅니다. 한글이나 알파벳은 종종 봤는데 복잡한 한자를 표현해 내니 신기하기도 하네요. 물줄기가 한번씩 떨어질 때 마다 공자의 말씀이 나타납니다. 중국인들 사진 찍고 난리죠.

 

기다린 시간에 비하면 너무 짧은 시간 중국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사실 위 사진들보다 더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굳이 보여드릴만큼 대단하거나 감동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 줄을 서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제가 이런 것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어쨌거나 각 지방에서 올라와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이 가장 신기해 보였으니까요.

 

, 이 중국관은 엑스포가 폐막한 후에도 영구 존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다른 모든 국가관들은 철거 예정이고요. 나중에 혹시라도 상해로 여행을 가신다면, 중국관에 가볍게 들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청명상하도는 정말 장관이거든요. ,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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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을 나와 반가운 한국관입니다. 한국관은 엑스포 행사장에서도 매우 인기있는 국가관이기도 합니다. 이 곳 역시 3시간 정도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한글의 자모음에서 형태를 따온 외관과 알록달록한 외벽이 매우 정감이 갑니다. 재미교포 아티스트인 강익중 씨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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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픽셀아트는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합니다.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주옥 같은 글귀로 새겨져 있어요. 한국분들이라면 줄 서 있는 시간이 그리 심심하진 않겠네요. , 저는 어찌어찌 VIP Express를 통해 줄을 서지 않고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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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쿵쾅거리는 사운드와 병풍처럼 세워 놓은 대형 LCD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청계천의 옛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임 어드벤쳐. 좀 식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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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에게 인기 만발인 Rolling Fortune 입니다. 다소 아나로그적인 비주얼에, 진정 아나로그적인 방법으로 뒤쪽 레버를 당기면 나무판이 돌아가다가 덕담을 내 놓습니다. 점 보는 걸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최고 인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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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기있었던 이 터치스크린에서는 김치, 불고기, 고추장 같은 한국음식을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터치스크린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의 기술이지만, 나름 컨텐츠는 짜임새가 있어요. 조그마한 LCD 모니터와 연동되어 나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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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Technology Zone으로 자리를 옮기면 여러분은 지금 세계 최대의 멀티터치 스크린을 체험하고 계십니다.’라는 한국인 도우미의 또렷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로 12m 사이즈의 대형 스크린이긴 하지만 감도가 매우 낮고, 그 컨텐츠의 질이 조악하여 관람객 대부분 몇 번 툭툭 건드리다가 맙니다. 도우미 언니가 머쓱한 멘트를 날리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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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국관의 클라이맥스라고도 할 수 있는 Chorus City라는 영화(?)의 상영관입니다.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노윤호, 설리 등의 배우들이 아역배우 전민서와 함께 합니다. 내용은 닭살돋고, 손발이 오그러들지만 마지막 무대가 열리며 등장하는 실제 캐릭터의 모습은 나름 반전이면서 하이라이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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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고 나오면 2012년 여수엑스포 프로모션 공간이 나타납니다. 여수엑스포 내용과 관계없이 내후년에 여수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라는 생각을 하니 괜히 등골이 오싹하더라고요.

 

 

, 이렇게 한국관 역시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실 상영관 입구에 이장섭 작가의 멋진 작품도 있지만 촬영을 하지는 못했고, 구석구석 여러 볼만한 것들이 있었지만 소개해 드리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네요. , 한국관에 있던 한식당 비빔밥은 참 맛있습니다. 비싸긴 하지만요.

 

이제 마지막 일본관으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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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바로 옆에 위치한 일본관은 일단 외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핑크색 컬러도 그렇지만, 그 형태도 매우 특이합니다. 자주색 누에고치란 뜻의 자잠도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좀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이 건물은 약 2,000억의 건설비로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한국관의 5배 정도 되니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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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관은 모두 3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지는데 1관과 2관은 일본의 발전모습이나 실제 미니어처 등을 중심으로 전시한 구역이라 건너뛰도록 하겠습니다. 3관에 들어서면 위와 같은 150인치 대형 PDP 화면 3대로 영상을 보여주는데요, 중국과 일본이 멸종위기의 따오기를 어떻게 보호해 왔는지에 대한 영상이 나옵니다. 물론 중간중간 일본의 기술력 자랑이 빠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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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끝나면 PDP 화면이 모아져 대형 Wall이 되고, 두분의 도움이가 나와 가까운 미래, 일본의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온갖 신기술 시연을 진행합니다. 모든 명령들이 리모콘 등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사람의 제스쳐로 이루어지는데요, 대부분 보시는 분들은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지만 어디서 많이 본듯한 시나리오 같습니다. 함께 간 일행들 모두 이구동성이었으니까요. 한번 알아맞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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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일본 전통식 극장에서 퓨젼뮤지컬을 상영합니다. 내용은 역시 따오기입니다. 솔직히 이 곳에서 많이 졸았네요. 미라클스크린과 리어스크린을 연동한다든지 하는 디스플레이 연출방식은 매우 괜찮아요. 뭐든 기술보다 연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일본관 사진이 많지 않은데, 내부에서 사진촬영을 조금은 적극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시간이 많이 지나 개인적으로 체력도 좀 소모되었고요. 일본관은 건축양식 그 자체가 하나의 신기술이고 내부의 아기자기함은 뭐 어디 가겠습니까. 특히 한지에 프로젝션을 한다는지 하는 방법은 매우 흥미로웠고요.

 

 

이렇게 단 하루, 깨알같았던 엑스포 투어를 마쳤습니다. 하루만에 최고 인기 국가관인 중국관, 일본관, 한국관을 봤다는 건 나름 대성공이라고 현지분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더군요. 몸은 녹초가 되었고 그 힘든 것만큼 대단한것도 없네. 하는 생각도 들지만 못봤으면 좀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우디아라비아관 같은 곳은 정말 대단하다고 하던데 못 가 본 것이 참 아쉽습니다. 500평 정도 되는 공간을 빔프로젝션으로만 사막 현지 같은 모습을 구현했다고 하는군요. 기다리는 시간이 평균 6시간 정도 된다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퇴장하는 길에 만난 조선관의 외관입니다. 호기심에 들어가신 분들도 계신데 혀를 내두르며 나오시더라고요. 주체사상을 주제로 뻔한 이야기와 소품들로 채워 놓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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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엑스포 못가신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후년 여수엑스포는 이보다 더 규모도 크고, 당연하게도 더 볼거리가 많겠죠.

줄만 너댓시간 세워놓지만 않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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